아토피는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라않지 않는 가려움, 습진, 상처로 심각한 피부질환 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30%의 이환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그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라않지 않는 가려움, 습진, 상처로 환아는 물론 가족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심각한 피부질환입니다.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앓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붉은 반점, 밤에 더욱 심한 가려움증, 진물, 부스럼 딱지와 거칠어지는 피부를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영아기에 시작됩니다. 가려움증은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하며, 이로인해 환아가 끊임없이 긁게 되어 피부에 수포나 딱지가 생기며,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명 중 4-6명은 5세 이후 자연스러운 회복으로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발병원인
1. 유전적인 요인
가족 중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면역학적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인식하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증가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피부의 선천성 항균능력이 떨어져 피부 감염이 증가하고, 이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3. 피부 보호막의 이상
피부 보호막의 이상으로 표피를 통해 체내의 수분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켜 피부결이 두꺼워지고 주름이 깊어지게 합니다. 또한 피부 보호막의 손상으로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피부를 통과하여 흡수되어 이상 면역 반응을 쉽게 일으키게 합니다.
4. 환경적인 요인
산업화로 매연 등 환경 공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식품의 다양화 및 첨가물 사용의 급증으로 음식물 알레르기(주로 달걀, 우유, 밀, 콩, 땅콩 등)질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침대나 소파, 카펫을 이용한 서구식 주거 형태로 변화하면서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의 사육으로 많은 사람들이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아토피 피부염 악화요인들
1.온도와 습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아이가 주로 머무르는 곳이 너무 덥진 않은지 너무 건조한 건 아닌지 확인해 주세요.
2. 정신적 스트레스
긴장이나 격한 감정의 변화 혹은 스트레스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신경과민증이 많고 공격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울함이나 불안의 정도가 높습니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수면부족으로 인한 학습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식이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 생선과 같은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흔합니다. 그러나 일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에서만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자연 소멸되기도 하므로 아이들에게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정상발달을 방해 할 수 있으므로, 중증 아토피에 한해 의사와의 면담 뒤 음식 조절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원칙
1단계 관리
피부건조증, 가려움증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보습과 위생 관리, 악화 요인 회피 하면서 증상 호전을 관찰합니다.
2단계 관리
1단계 관리에도 호전이 없고 합병증이 동반되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 피부 병변의 치료와 가려움증을 관리해 줍니다. 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며 항히스타민제 또는 항균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3단계 관리
2단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나 면역 조절제의 전신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작용이 많을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